오디오 믹서 ① : 입출력 단자의 집합 백패널 살펴보기 – 초보의 초보 음향 공개강좌 ⑥

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수많은 스위치와 커넥터 구멍! 엄청나게 복잡해 보이는 자태로 처음 보는 사람의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음향시스템의 심장부이자 음향 엔지니어가 가장 가까이 하게 될 장비. 믹싱 콘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믹싱 콘솔을 부르는 말은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다. 믹싱 콘솔(Mixing Console), 오디오 믹서(Audio Mixer), 아니면 간단하게 그냥 믹서(Mixer)라고도 부른다. 본 강좌에서는 가급적 믹서 또는 오디오 믹서라 칭하겠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본 필자 이 강좌를 시작하면서 앞에서 음향시스템은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3가지 구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기억나지? 그 3가지가 뭐였는지 기억들 하시나? 꼭 기억하고 있기를 바란다. (기억이 안나면, 빨랑 2장 보고 다시 와라 –^)

대형 콘솔(GL4000, MH4)과 소형 믹서(UB502)의 구조 비교

지금 설명할 믹서를 포함해 모든 음향 기기들은, 그 기기들 안에 위에서 말한 3가지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복잡하게 생겨먹은 놈이라고 할지라도 어쨌든 결론은

입력 – 가공 – 출력
이 삼단계라는 것! 꼭 기억하기 바란다. 제아무리 믹서라고 하는 놈이 스위치가 많이 붙고 그래도 결국 다 사람이 만든 것 아니겠는가? 쫄 필요 없다! 누구는 뱃속부터 믹서 만지고 나왔나? 자신감 가지고 가보자고~! ^^

오디오 믹서의 구조

우선! 이 믹서라는 녀석이 뭐해먹는 녀석인지 알아보자. 믹서는 음향시스템의 심장과도 같은 녀석이라고 위에서 말한 바 있다. 믹서의 역할을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소리를 받아서 하나로 만들어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 이다. 거기에 약간의 부수적인 [가공] 기능이 추가 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저 많은 스위치들의 역할은 대부분 ‘소리를 받아서 필요한 곳에 보내는‘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하니, 쫄 필요는 없다는 거다.

믹싱 콘솔의 구조와 신호 흐름도 (백패널·채널·마스터 섹션 구분)

전통적인 아날로그 믹서는 그림 6-3의 초록색 줄로 구분한것 처럼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림에서 눈치챘겠지만, 각종 놉(Knob)과 스위치가 아무리 많아 보여도 각 섹션의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세로로 한 줄만 제대로 이해하면 나머지는 다 똑같다는 말이다. 또한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것처럼, 신호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보의 초보 음향 공개 강좌를 처음 작성한 2005년은 디지털 믹서(Digital Mixer)라고 해 봐야 야마하의 PM5D, O2R, O1V등이 막 시장에 보급되던 시기였다. 20여 년이 지나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2025년 현재는, 디지털 콘솔이 많이 보편화된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조작부가 거의 없이 입출력 단자만 있는 형태의 믹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굳이 아날로그 콘솔을 다뤄야 하나?”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지털이나 아날로그나, 모양만 다를 뿐 본질은 동일하다. 모두 동일하게 ‘입력(Input) – 가공(Process) – 출력(Output)’의 세 단계를 거친다. 모든 기능마다 존재했던 아날로그 장비의 스위치와 놉들이 뒤로 들어가 숨었을 뿐이다.

때문에, 아날로그 믹서를 이해하면 디지털 콘솔의 구조와 신호 흐름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제어부가 노출되어 있는 직관적인 구조로 인해, 오디오 믹서를 이해하는데는 아날로그 기기가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이 아무리 보편화 되었다 해도, 아직까지 작은 공연장이나 교회, 학교 무대에서 아날로그 콘솔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Mackie SR24-4 믹싱 콘솔 전체 모습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에 업계 표준처럼 사용됐던 믹서인, Mackie사의 SR24-4 모델을 가지고 놀아볼까 한다. 이녀석은 모노입력 20채널에 스테레오 입력 2채널, 억스 6개에 4버스 출력을 가지고 있는 콘솔이며, 적당한 성능, 적당한 크기, 적당한 가격으로 한 시대를 대표했던 오디오 믹서 되겠다. (아직 현역인 곳도 꽤 많다.)

오디오 믹서의 백패널(Back panel)

Mackie SR24-4 백패널 단자 배열

그림 6-4에 SR24-4의 백패널이 나와있다. 원래는 더 넓지만 편의상 그림 제일 오른편의 CH1~8은 잘라냈다. 콘솔의 모든 물리적 연결은 백패널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림을 보면 CH1~CH20까지 공통되게 Phone 커넥터 2개와, XLR 커넥터 1개가 있는것이 보일것이다.

CH20의 왼편에 보면 Phone이 세로로 두 개씩 총 4개가 있고, 그 아래에 RCA단자 두쌍이 있다. 그 왼편으로 세로로 4개의 Phone에는 Sub Insert라고 써져있고, 그 왼쪽에 4쌍의 Phone은 순서대로 Subout, Stereo Aux Return, Aux Send, Control Room Output, Mainout, Main Insert 등의 이름이 적혀있는 단자들이 있다.

아래편 제일 왼쪽에는 전원 콘넥터와 전원스위치, 팬텀스위치, Phones1,2 Phone커넥터, Talkback MIC XLR커넥터와 Right/Left Mainout, Mono Mainout XLR커넥터가 있다. 그림이 너무 작아서 안보이지? 난 잘 보이는데 –; 그래서 본 필자, 잘 보이도록 사진 준비했다.

Mackie SR24-4 백패널 단자 배열

사진 제일 오른쪽에 위에 보면 20이라는 숫자가 쓰여져 있다. 이건 채널번호를 의미한다. 다시말해 20 숫자가 쓰여진 그 아래의 것들은 모두 채널 ‘20’번에 관련된 것들이란 의미다. 너무 쉽지? 번호 붙은 순서로 한 번 기 올라가 보자~

채널 스트립 – 모노 채널(Mono Channel)

①번은 마이크를 꼽는 입력단자란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②번에 보면 LINE IN이라고 쓰여있다. 한 채널의 입력단자가 두 개가 있다는 의미인데, 괜히 비싼돈 들여가면서 입력단자를 두 개 만들 필요가 없겠지? 다 이유가 있어서 두 개를 만들어 놓은거다. LINE IN에는 라인레벨(Line Level)의 신호를, XLR에는 마이크레벨(MIC Level)의 신호를 입력해 주면 된다. 여기서 마이크레벨과 라인레벨에 대해서 잠깐 집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마이크레벨은 마이크에서 바로 나온 신호라 생각하면 된다. 다시말해, 신호가 엄청 작다는 얘기다. 기술적으로는 몇 볼트니 하는 기준이 있지만 그건 대충 넘어가고, 마이크 또는, 베이스기타, 전기기타, 전기바이올린 등의 픽업(Pickup)을 통해 들어온 신호, 즉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얻어진 신호를 의미한다. (기타나 전기 바이올린등에 배터리가 들어가는 놈들도 있긴 하지만 신호출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콘덴서 마이크와 같이 좀 더 수음을 잘 하기 위한 회로의 전원으로 사용된다. 이런놈들을 ‘액티브 픽업’이라고 하는데, 그 출력 역시 마이크 레벨로 본다.)

라인레벨은 음향장비에서 신호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큰 신호를 의미한다. 마이크레벨의 신호와, 나중에 설명할 파워앰프에서 출력되는 스피커 구동 신호를 제외한 모든 신호들(각종 장비에서 나오는 음향신호, TV, 워크맨, 신디사이저, 컴퓨터 라인 아웃 등)이 속하며, 전기를 사용하는 장비에서 나온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기를 사용한 신호이기 때문에 마이크레벨에 비해서 전기적으로 좀 더 강한 신호이다.

라인레벨과 마이크레벨에 대해 일단 어느정도 이해는 되었다 생각한다. 마이크 신호의 경우 콘솔이 정상적으로 신호를 취급하기 위해는 어느정도 이상의 신호(라인 레벨)로 증폭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증폭을 담당하는 녀석을 프리 앰프(Pre Amplifier)라고 한다. 즉, 마이크레벨을 라인레벨으로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녀석이다.

하지만, 신호가 이미 라인레벨의 신호(신디사이저나 CDP, MP3 등)인 경우 또다시 증폭을 해 줄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라인레벨 신호는 프리 앰프를 거치지 않는 Line-IN을 통해 입력받으면 된다. ①과 ②두 구멍의 차이점 이제 알겠지?

물론 라인레벨을 XLR에 물리는 경우도 꽤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잘 동작을 하긴 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마이크레벨의 신호는 마이크단자로, 라인레벨의 신호는 라인입력 단자로 받는것이 정상이다. 우리가 보고있는 24-4의 경우 괜찮지만, 어떤 콘솔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콘솔에 따라서는 해당 채널로 입력받는 신호가 라인레벨인지 마이크레벨인지 선택하는 스위치각 달린 놈들도 있다. 상황에 맞게 사용해 주면 되겠다.

라인입력과 마이크입력 말고도 INSERT라고만 쓰여져 있는 구멍이 하나 더 있다. 이 놈은 일단 입력을 통해 신호를 입력 받고, 그 다음에 실제 조작부로 넘어가기 전에 있는 ‘옆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디오 믹서에서 제공하지 않는 신호 처리를 위해 외부 장비와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나중에 배울 많은 아웃보드(Outboard)들(컴프레서니, 게이트니 등등)을 연결하는 구멍이 바로 여기다. 다시말해 입력에서 가공부로 넘어가는 그 사이에 이 구멍을 통해 잠깐 밖으로 빠져나가 외부기기에서 처리해 준 다음에 다시 이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개념이 되겠다. 보통 인서트 단자라 부른다.

어떻게 구멍이 하나인데 들어가고 나가고가 한 번에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이 구멍은 TRS커넥터이다. 다시말해서 2가지 신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TRS의 Tip 부분을 Send, Ring 부분을 Return으로 사용해서 한 구멍으로 신호의 입출력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서 필자의 글을 잘 읽어준 독자라면 그 신호는 전부 불평형 신호가 된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Send와 Return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Send는 보내다, Return은 받다가 된다. 그 의미 그대로를 생각하면 된다. Send는 콘솔에서 콘솔 외부로 또는, 콘솔의 오디오 주된 오디오 흐름에서 그 외부로 보내는 개념을 의미한다. 반대로 Return은 Send를 통해 나갔던 신호가 다시 제 자리로 (콘솔 또는 주된 오디오의 흐름)돌아오는 개념을 의미한다.

채널 스트립 – 스테레오 채널(Stereo Channel)

④번을 한 번 보자. 모노채널과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채널의 숫자가 적혀 있다. 그런데 모노채널과는 다른것이 눈에 띌 것이다. XLR단자가 없다는 점이다. 이곳은 스테레오 신호 전용 입력 채널로, 21-22, 23-24가 한쌍의 페어로 움직이게 된다. CDP나 컴퓨터같은 스테레오 음원을 받기에 적당한 곳이다.

대부분 스테레오 신호라는 것은 이미 녹음된 신호를 재생하는 경우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미 녹음된 신호를 재생하는 것은 전기를 사용해서 신호를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 단자들은 당연히 라인레벨의 신호를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굳이 마이크에 주로 사용되는 XLR단자는 달아 둘 필요가 없다.

Left-Right 한쌍을 입력할 수 있으며 모노로 사용할 경우에는 Left만 사용하면 된다. (콘솔뿐만 아니라 신디사이저와 같은 스테레오 장비도 동일) 이렇게 별도로 스테레오 채널을 만들어 둔 이유는, 스테레오 채널을 모노 채널로 받기 위해서는 모노 채널 2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스테레오 음원을 조정하기 위해 모노 두 채널을 언제나 동일하게 조작해 주어야 한다는 소리다. 못 할 건 없지만,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다. 때문에 두 채널을 한 대 묶어서 스위치 하나로 동시에 두 개 채널을 동일하게 조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채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모노(Mono)와 스테레오(Stereo)에 대해서 한 번 집고 넘어가고자 한다. SR현장에서 모노란, 한 개의 입력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동일하게 출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레오란 왼쪽의 신호는 왼쪽으로, 오른쪽의 신호는 오른쪽으로 각각 다르게 출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음장 재생방식에는 단지 스테레오와 모노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SR현장에서 말하는 모노와 스테레오는 주로 이러한 의미로 사용된다.

자~!이제 신호의 레벨에 맞추어 입력단을 결정해 신호를 입력받았고, 추가적인 효과를 위해 인서트 단자를 통해 신호를 보냈다가 다시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호를 가공할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그렇지만, 뒤에가서 입-출력 부분을 또다시 얘기하기는 뭐하고 하니까 마저 백패널에 대한 설명을 마친 다음 채널 색션과 마스터 색션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불만있어도 참고 읽어주길 바란다.

TAPE IN, TAPE OUT

⑤번을 보면 2쌍의 RCA단자가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TAPE IN, TAPE OUT이라고 쓰여있다. 이곳은 테이프 데크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곳이다. TAPE IN은 테잎 데크의 아웃풋에, TAPE OUT은 테잎 데크의 인풋에… 하지만 실제로 인풋단자는 이곳을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그 이유는 나중에 마스터섹션에 대한 설명에서 하기로 하겠다.

아웃풋 단자의 경우 녹음을 위해 사용하기는 한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놀고 있는 24-4의 TAPE OUT은 메인 아웃과 동일한 신호가 출력는데, 테잎 아웃 단자에는 리미터/컴프레서가 내장되 있어서 녹음기에 연결하기에 적당한 레벨로 조정된 신호가 출력된다. 막 녹음 하기에는 이만한 단자도 없다. 가끔가다 사용할 일이 생길 것이다.

TALK BACK

⑥번에 또 하나의 XLR 커넥터가 있다. 이제 대부분 독자는 여기에 마이크를 입력해야 한다는 것 쯤은 바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다가는 무슨 마이크를 연결하면 되는걸까?

토크백(Talk back)이란 음향 엔지니어와 무대간의 의사전달 수단을 의미한다. 음향 엔지니어와 스테이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서로 소리질러가며 의사소통 하기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엔지니어가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마이크 채널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토크백 마이크이다.

Mackie SR24-4의 경우 토크백 마이크의 신호를 AUX1,2 (AUX에 대해서는 다음 장 채널섹션에서 설명한다.)와 메인 아웃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시스템 규모가 작은 환경에서는 이것으로 충분하나 대규모 환경에서는 AUX1,2외 다른곳에도 소리를 보내야할 경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모노채널을 토크백으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AUX SEND

ⓐ에 보면 AUX SEND라는 구멍들이 있다. AUX1부터 AUX6까지 총 6개가 있는데, 앞서 24-4에대해 소개할 때 억스가 6개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억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채널 색션에 가서 하기로 한다. 지금은 이 구멍들이 AUX 출력이 나오는 구멍이라 알아두고 넘어가면 된다.

SUB OUT

ⓑ에는 SUB OUT이라는 구멍들이 있다. 원래 길게 풀어쓰자면 Subgroup Output단자들인데, 서브그룹에 대해서는 다음장의 마스터 색션에 가서 하기로 한다. 단지 지금은 이 구멍을 통해 서브그룹의 아웃풋이 나온다라고 알아두고 넘어가면 된다.

Main Out

㉠은 메인아웃 단자이다 TRS와 XLR이 모두 ㉠으로 표시된것을 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출력되는 신호는 MAIN OUT의 Left와 Right신호로 동일한 신호가 출력된다. 메인아웃은 믹서의 주 출력을 의미하며, 음향 엔지니어가 만든 최종 결과물이 된다. 보통 메인엠프와 연결되는 녀석이다.

Mono Out

㉡에는 MONO MAIN OUT이라 적힌 XLR단자가 있다. 이 녀석 역시 메인아웃과 동일한 신호를 내보내는 단자이다. 단, 메인아웃의 경우 좌우 신호가 구분된 스테레오 출력하지만, 이녀석은 좌우 신호를 합쳐서 모노신호로 만들어 출력한다. 대규모 공연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 메인스피커 사이가 멀어 객석 중앙부분에 소리가 비어버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사운드홀 이라 한다) 이를 막기위해 중앙 부분에 스피커를 설치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사용하거나 별도의 보조 스피커를 운용해야 한다거나 할때 사용 되는 커넥터이다. 왼편에 붙은 조그마한 볼륨 놉(Knob)을 이용해 출력되는 레벨을 조절할 수 있다.

Headphone / Control Room Output

㉢은 엔지니어 모니터용 헤드폰/조정실 신호를 출력하는 곳이다. PHONES1, PHONES2, CONTROL ROOM OUT 모두 동일한 신호를 출력하게 된다. 헤드폰 출력에 대해서는 마스터섹션을 설명할 때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인서트 Insert

서브인서트와 메인인서트 단자가 있다. 앞서서 모노채널을 설명할 때 인서트가 뭐하는 녀석인지 말한 바 있다. 이녀석들은 서브그룹 출력의 인서트와, 메인 아웃풋의 인서트 단자이다 상세한 설명은 출력부분에 가서 다시 하겠다.

그 외 – 전원, 팬텀

전원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 팬텀파워 스위치가 있다. 연결된 장비 중 팬텀전원을 사용하는 장비 들이 있다면, 이 스위치를 켜서 팬텀파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 때, 엑티브 다이랙트 박스를 사용할 때 이 스위치를 켜 주어야 한다. 맥키 SR 24-2 의 팬텀 스위치는 단일 스위치로, 팬텀파워 스위치를 켜면, 모든 모노채널의 XLR 단자에 팬텀 전원을 공급해 준다.

이 놈들은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 특히, 팬텀파워의 경우, 콘솔이 켜진상태에서 팬텀을 켜면 모든 채널에서 ‘펑’하는 소리가 뜨는걸 볼 수 있다. (최소한, 출력 볼륨들은 모두 내린상태에서 이런 짓을 할 것이라 믿는다.) 당연히 파워앰프와 스피커, 그리고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그리고.. 전원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는.. 왜 건드리지 않는게 좋은지 굳이 말 할 필요가 있을까..

마무리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다. 역시 콘솔에 대한 설명을 한회에 끝낸다는것 자체가 무리였지 않았나 싶다. 다음 회차에서는 오디오 믹서 조작의 대부분이 이루어 지는 채널섹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 갱신 내역

  • 최초 게시 (http://i.am/EQMaker)
  • 1차 수정
  • 2차 수정
  • 블로그 이전, 3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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